대구에서 새로운 테니스 대회의 패러다임이 제시됐다. 테니스를 즐기는 동호인들은 물론 경기의 경쟁과 함께 테니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와 같은 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2030 테니스 동호인들의 대회인 제2회 넥젠2030대회가 지난 4일 대구유니버시아드·두류테니스장에서 큰 관심 속에 개최됐다.
넥젠2030대회는 지난 2019년 제1회 대회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2년간 대회가 열리지 않다가 최근 방역지침 완화와 스포츠 활성화 분위기에 따라 제2회 대회가 열리게 됐다.
넥젠2030대회 주최측에 따르면 그동안 이번 대회 개최를 소망하는 테니스 동호인들의 목소리가 컸다. 이런 참여 의지를 대변하듯 이번 대회에는 남자 복식 64팀과 여자복식 36팀 등 총 100팀(200명)이 참가해 대규모 대회로 진행됐다. 당초 예상했던 참여 인원보다 더 많은 신청이 들어와 기존 대구유니버시아드 코트(9면)에 더해 두류테니스장(9면)까지 대회 장소를 더 넓혔을 정도다.
이날 참여한 테니스 동호인들은 오랜만에 맘껏 테니스 코트에서 경기를 즐기며 대회장 곳곳에 준비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기기도하고 준비된 미술품 전시 등을 구경하기도 했다.
참여팀들은 각각 자신들의 개성을 나타내는 팀 명으로 경기에 나서 승부보다는 경기 자체를 즐겼다.
이날 남자부 우승은 백발리장인(이충현, 박홍철)팀이, 준우승은 양념반 후라이드반(홍종화, 정민호)팀이 차지했고 여자부는 어...음...(홍상희, 김혜민)팀이 우승을, 좋아 빠르게 가!(김우경, 문겸지)팀이 준우승을 거뒀다.
김웅 넥젠2030 챌린저 대회장은 "테니스인들의 참여 열기가 생각보다 더 뜨거웠다. 해외 테니스 메이저 4개 대회를 관람 후에 우리도 한국을 대표하는 테니스 대회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됐다. 누구나 즐겁게 테니스를 즐기고 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대회 개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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