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한복의 세계화"…한복문화 창작소·디자이너 양성

도 간부 한복근무복 입고 간부회의…한복 문화확산 사업 적극 추진도

지난 3일 경북도 간부들이 한복근무복을 입고 간부회의를 연 뒤 도청 본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난 3일 경북도 간부들이 한복근무복을 입고 간부회의를 연 뒤 도청 본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우리 전통복식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일상화를 통해 세계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복근무복을 입고 간부회의를 개최하는가 하면 한국한복진흥원을 통해 한복문화 활성화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상주의 명주는 국내 총 생산량의 95%, 영주의 인견은 85%, 안동의 삼베는 80%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이 전통섬유산업의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상주 함창에는 한국한복진흥원이 있어서 한복문화주간, 한복문화 지역거점 지원사업, 전통복식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북도는 한복의 일상화에 적극 나섰다. 지난 3일 단오를 맞아 간부회의를 하면서 한복근무복을 입고 한복의 실용성을 몸소 알린 것이다.

새롭게 선보인 한복근무복은 지난달 중순까지 진행된 '2022 경상북도 한복근무복 디자인 공모전'을 거쳐 선정했다. 앞으로 정월대보름날·단오날·한글날·한복의날(10월 21일), 확대간부회의 등 중요한 날 착용할 방침이다.

지난 3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한복근무복을 입고 간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난 3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한복근무복을 입고 간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올해 상반기 문화체육관광부의 한복 관련 공모 사업에 2개 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도 올렸다.

이에 따라 '2022년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조성 사업'을 통해 '상주상의원'이라는 경북형 한복문화 창작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도내 초·중·고 50여 개 학교에서 한복문화 교육을 운영한다.

'2022 패션디자이너 역량강화 지원 사업'을 통해 한복 전통패션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신 한복쟁이 발굴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도는 앞으로 '일상 한복 세계화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 전세계에 가상한복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도 세워두고 있다. 또한 하회마을 등 한옥마을과 연계한 한복거리 구축, K팝·K드라마·K영화에 한복의상을 협찬해 한복 대중화와 세계화를 도모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한복이 갖고 있는 품격과 아름다움에 전세계가 감동할 수 있도록 각종 회의나 행사 때마다 한복을 즐겨 입겠다"면서 "한복이 명실상부한 신 한류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북이 그 중심에서 선도하겠다"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