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시립극단 제9회 정기공연…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16~18일 경산시민회관 대강당 무대에

경산시립극단의 연극
경산시립극단의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연습 모습. 경산시립극단 제공

경산시립극단이 제9회 정기공연으로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선보인다. 16일부터 18일까지 경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공연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1996년 MBC 창사 특집 드라마로 방영돼 큰사랑을 받은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가 원작이다. 며느리와 아내, 그리고 어머니의 이름으로 가족을 위해 살아온 한 여인이, 어느 날 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족과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원종 경산시립극단 예술감독은 "가족이 해체되고 이혼이 급증하는 이 시대에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코로나19로 실의에 빠진 시민들에게, 세월이 흘러도 영원히 변치 않는 어머니의 마음과 그 사랑이 빚어낸 깊은 울림으로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구연극협회 회장을 지낸 성석배 극단 처용 대표가 작품을 연출했다. 김진희 극단 고도 대표가 주인공 인희 역을 연기한다. 무뚝뚝한 의사이자 집안일에 무관심한 인희의 남편 정철 역은 MBC 공채 12기 탤런트 정선일이 맡았다.

그밖에 이경자 극단 구리거울 단원, 김지선 극단 경산울림 대표, 이우람 극단 처용 단원, 이혜정 극단 나무의자 단원, 고봉조 극단 늘해랑 대표, 최영주 경산시립극단 상임단원, 이종현‧황현아 경산시립극단 시즌단원, 배우 최영희 등 대구경북에서 활동하는 연극인이 대거 출연한다. 드라마 '토지'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등 50년 이상 TV탤런트로 활동한 이원종 경산시립극단 예술감독도 병원장 역으로 이번 무대에 함께 오른다.

경산시립극단이 제9회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는 연극
경산시립극단이 제9회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는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홍보 이미지. 경산시립극단 제공

경산시립극단은 1983년 창단한 포항시립극단, 1987년 창단한 경주시립극단에 이어 2017년 경북에서 세 번째로 탄생한 공립 극단이다. 단원은 예술감독과 단무장, 상임단원 1명 등 3명이 전부다. 기존 공립 극단처럼 여러 명의 상임 단원을 두지 않는 대신, 정기공연 때마다 객원 연출자를 초빙하고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매년 2차례씩 정기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16‧17일 오후 7시 30분, 18일 오후 4시 공연한다. 무료 공연으로, 9일 낮 12시부터 티켓링크(ticketlink.co.kr)를 통해 좌석권을 예약할 수 있다. 잔여석은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선착순 배부한다. 053-810-6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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