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 국비 69억원 확보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최종 선정
‘제조산업 재해 방지 기술 개발’ 포항시·포스텍 공조 육성키로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 전경. 매일신문DB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 전경. 매일신문DB

포스텍(포항공대)이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69억3천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해당 사업은 이공분야 대학부설연구소의 인프라 지원을 통해 대학의 연구거점을 구축하고, 대학연구소의 특성화 및 전문화를 유도해 우수 신진연구인력을 발굴·육성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국비 지원을 통해 포스텍 산하 인공지능연구원은 국내 제조산업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유해가스누출, 작업자 끼임·추락 등)을 예측·예방하기 위한 'D.N.A(Data·Network·AI) 기반의 제조 유해환경 안전진단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D.N.A 기술'이라 불리는 해당 플랫폼은 제조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의 예측·예방을 지원하는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을 개발하고 제조 현장에 실제 적용하는 것이 목표이다.

'제조 공장의 유해환경으로부터 안전한 사람 중심의 지능형 D.N.A 솔루션 구축'을 목표로 연구 개발, 전문인력 양성, 산학 협력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N.A 안전진단 핵심 기술력 확보 ▷지역 D.N.A+ 제조 관련 공급기업(DATA·NETWORK·AI·ICT 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 ▷제조 수요기업(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안전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제조업(철강·자동차부품·디지털기기 등) 기반의 포항시는 D.N.A 기반 제조안전 핵심기술을 활용해 관련 산업 육성 및 지역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차세대 인공지능 핵심기술 개발 및 연구를 선도하고, 지자체와 대학연구소, 관련 기업 간의 상생 및 공조체제를 이끌어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주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장은 "제조업 경쟁력 세계 최고수준인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산업재해 사망률도 세계 최고수준인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조업 분야의 기술경쟁력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안전경쟁력을 제고해 작업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제조업 환경을 만들겠다"며 "인공지능은 인간의 안전을 위해 사용될 때 가장 아름다운 기술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최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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