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말 안듣는다" 동거인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 긴급체포

경북 구미 진평동 한 원룸서 수차례 폭행으로 동거인 30대 남성 숨져
범행 이후 지인에게 범행 사실 실토... 지인의 신고로 경찰 출동

경북 구미경찰서 전경. 구미경찰서 제공
경북 구미경찰서 전경. 구미경찰서 제공

경북 구미의 한 원룸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거인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살인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8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27)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50분쯤 진평동의 한 원룸에서 같이 살고 있는 선배 B(34) 씨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지인 C씨에게 '같이 사는 선배를 죽였다. 나도 죽으려고 한다'는 말을 전했고, 이 같은 내용을 들은 C씨가 지난 7일 오후 7시 15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범행 장소에서 숨진 B씨를 발견 후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구미 경찰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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