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사동에 살고 있는 A(53) 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은행에서 3천만 원을 인출하려다가 은행 직원이 현금 500만 원 이상 인출 시 경찰에 신고하는 시스템에 따라 신고를 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휴대전화 내 악성앱, 통화내역 등을 통해 전화금융사기임을 확인, 피해를 막았다.
#경산시 계양동에 살고 있는 B(58) 씨도 지난달 27일 오전 은행에서 1천만 원을 인출하려다가 경찰관이 출동하자 인출을 포기하고 가버렸다. 파출소장 및 관할 순찰차 출동해 인근 현금인출기 주변에서 B씨를 발견하고 주소지에서 가족을 만나 재확인한 결과, 피싱범에게 속아 경찰관의 말을 믿으려하지 않아 30여 분 동안 설득 끝에 사기임을 알고 피해를 입지 않았다.
경산경찰서가 자체 시책으로 지난해 2월부터 파출소별 '전화금융사기 예방 지킴이'를 운영해 보이스피싱 예방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화금융사기 예방 지킴이는 경산경찰서의 지구대·파출소 팀별 전담·부전담 요원으로 2명씩 총 60명으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변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처하기 위해 피싱사례와 악성앱 유형, 2차 피해 예방 조치 방법, 인출 고객의 협조를 유도하는 대화기법 등을 공유하는 등 전문성을 갖췄다.
경산서는 지역 내 금융기관과 협조해 현금 500만 원 이상 인출 시 112신고를 독려하고전담요원이 출동해 휴대전화 내 악성앱(*apk파일) 설치 여부 등 면밀히 확인해 피해를 막고 있다.
이 같은 활동으로 경산경찰서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 5월 말까지 모두 208건 49억1천만 원의 보이스피싱 예방 성과를 거뒀다.
전담요원이 현장출동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과 인출자의 비협조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끊임없는 설득으로 이뤄낸 성과다.
협조해 준 금융기관에 대한 감사장 수여를 통해 경찰·금융기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피싱 사기범들이 경찰관이 올 경우를 대비해 시나리오까지 알려주고 휴대전화 내 통화내역을 삭제하거나 전화번호 이름을 변경하는 등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전담 경찰관들의 선제적 수법공유 등 전문성 강화로 시민 피해를 적극 예방하고 있다
유오재 경산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금융기관 관계자와 국민의 협조가 절실하다"면서 "서민이 더 이상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예방 및 홍보 활동을 더욱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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