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당국이 초·중·고등학생 운동선수들의 폭력 피해 파악에 나선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전국 초·중·고 학생선수 약 7만 명을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내달 8일까지 4주간 폭력피해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조사는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동일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선수 폭력피해 실태 조사는 교육부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인권보호 강화방안에 따라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다. 전국 초·중·고 학생선수 5만4천919명이 참여한 지난해 조사에선 피해 응답률은 0.63%였고, 학생선수 237명과 체육지도자 74명 등 가해자 311명에 대한 조치가 이뤄졌다.
올해 대구에선 운동부 소속 3천234명, 개별 활동 150명 등 모두 3천384명의 학생선수가 조사 대상에 해당한다.
지난해 대구의 경우 조사에 참여한 학생선수 3천315명 중 피해응답률은 0.21%로 나타났다.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학생과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은 각각 7명이었다. 사건 수는 모두 3건이고,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신체 폭력 2건은 학교폭력전담기구에서 학교장 종결로 처리됐고, 따돌림 1건은 학생선수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선수간 관계가 호전돼 종결 처리됐다.
학생선수는 URL, QR코드 등 부여 받은 조사 접속 경로를 통해 개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의 학교를 파악해 피해자 보호조치와 가해자 후속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나온다면 해당 학교를 직접 방문해 2차로 심층 조사를 벌이는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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