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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음과 함께 매캐한 냄새" 대구 범어동 변호사 사무실 화재로 7명 사망

9일 오전 화재로 사상자가 발생한 대구법원 인근 빌딩. 건물 2층과 3층 유리창이 깨져있고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김윤기 기자
9일 오전 화재로 사상자가 발생한 대구법원 인근 빌딩. 건물 2층과 3층 유리창이 깨져있고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김윤기 기자

9일 오전 10시 55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법원 빌딩 남측 사무실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소방 및 경찰 등에 따르면 남성 5명, 여성 2명 등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건물 2층에서 폭발음과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수성소방서 선착대가 오전 11시 1분쯤 현장에 도착해 화재는 오전11시17분쯤 진압됐다.

사고 현장 목격자 A씨는 "화재와 함께 폭발음도 들렸다. 현장에서 연기와 함께 매캐한 냄새가 났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로 인화물질을 이용해 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조사중"이라고 했다.

수성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건물 2층 203호실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7명이 모두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인명 피해가 수습되고 나면 2차 정밀 인명검색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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