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화려한 의상을 입고 탁월한 테크닉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한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유자왕(35). 윤디리, 랑랑과 함께 중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인물이다. 20세 때인 2007년, 컨디션 난조로 무대에 서지 못한 '건반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를 대신해 샤를 뒤투아가 지휘하는 보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뒤 단번에 스타덤에 오른 일화로 유명하다.
베이징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유자 왕은 어린 시절 중국에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이후 캐나다와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가 커티스 음악원에서 개리 그라프만을 사사했다. 사이먼 래틀이 지휘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한 바르톡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 수록된 음반은 그래미상 '최고의 클래식 독주' 부문 후보에 올랐고, 2017년에는 뮤지컬 아메리카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피아니스트 유자왕이 15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첫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다. DSAC 시그니처는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를 초청해 명품 공연을 선보이는 달서아트센터의 대표적인 기획 시리즈다. 유자왕은 이날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경기 고양, 대전, 서울, 인천을 순회하며 연주를 선보인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그는 쇤베르크의 파아노 모음곡 25번을 시작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8번 내림마장조, 리게티의 에튀드 6번과 13번,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3번 올림바단조, 알베니즈의 이베리아모음곡 4권 1번, 카스푸틴의 전주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유자왕의 첫 번째 내한 리사이틀을 달서아트센터에서 제일 먼저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다"며 "폭발적인 카리스마로 매 연주마다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는 이 시대 최고 여류 피아니스트의 감동적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R석 13만원, S석 11만원, A석 9만원, Dream석 3만원(피아노 전공 재학생 한정). 8세 이상 관람가. 053-584-8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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