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이력이 있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후유증 조사에 나선다.
또한 다음 달부터는 코로나19 검사·진료·처방을 모두 담당하는 의료기관이 전국에서 5천 곳 이상 생기며, 확진자 등을 대응하는 의료기관의 명칭이 통일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0일 "'롱코비드'(Long-Covid)로 불리는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해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후유증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원인 모를 피로감, 두통, 인후통, 후각·미각 상실 등의 후유증이 한동안 지속되는 증상을 뜻한다.
그동안 코로나19 감염 후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원인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조사는 없는 실정이었다.
롱코비드 조사 대상 목표는 1만 명으로 소아와 청소년이 포함된다.
방역 당국은 조사 시기와 방식에 대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후유증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데 활용된다.
아울러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 검사와 진료, 치료제 처방을 모두 맡는 '원스톱 진료기관'이 최소 5천 곳 이상 설치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에서 운영될 원스톱 진료기관의 수는 다음 주 초쯤 정부에서 구체적인 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능에 따라 호흡기전담클리닉·호흡기 진료지정 의료기관·외래진료센터로 구분된 의료기관의 명칭도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일원화된다.
현재 대구에는 ▷호흡기전담클리닉 52곳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564곳 ▷외래진료센터 314곳이 운영 중이다.
호흡기전담클리닉·호흡기 진료지정 의료기관은 검사와 처방, 일부 비대면 진료를 진행하며, 대면 진료는 대부분 하지 않는다. 대면진료를 담당하는 외래진료센터는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는 곳이 많다.
시 관계자는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는 기존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호흡기전담클리닉·호흡기 진료지정 의료기관·외래진료센터)과 원스톱 진료기관을 모두 일컫는 개념이 된다"며 "원스톱 진료기관의 진료에는 대면 진료와 비대면 진료가 모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국은 이달 넷째 주부터 포털 사이트를 통해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에 속한 각 병·의원들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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