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인 고(故) 송해 영결식이 열리던 10일 오후 1시 대구 달성군 송해기념관 앞에 마련된 분향소를 비롯해 송해공원, 묘소 등지에는 송해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려는 시민들로 발디딜틈 없이 북적였다.
이날 오후 1시 10분쯤 송해 운구차량이 도착하고 유가족들이 송해의 영정사진을 든 채 송해기념관과 분향소, 송해공원을 방문한 후 부인 석옥이 씨가 안장돼 있는 묘소로 향했다.
유가족이 분향소에 도착해 영정사진을 안치하자 전국 곳곳에서 찾아온 시민들도 더이상 울음을 참지 못한 채 슬픔을 함께했다.
아울러 송해공원사랑모임, 사암연합회 등 단체들과 김문오 달성군수 등 송해와 오랜 인연이 있는 인물들도 방문해 송해의 마지막 배웅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송해기념관과 분향소로 찾아온 많은 시민들을 보며 '국가장 수준의 규모다'며 놀라기도 했다.
가수 모모킴은 "그동안 수십년간 송해 선생님을 모시며 함께 활동을 다녔는데 이렇게 떠나시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 많이 보고싶고, 그립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송해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시민들은 인근에 세워진 송해의 동상과 송해기념관 안에 있는 사진에서 눈길을 떼지 못한 채 슬프했다.
대구 대명동에서 온 김(76) 씨는 "가슴속에 큰 응어리를 풀어주고 웃음을 선사해준 것이 송해 선생님인데 돌아가시게 되면서 너무 안타깝다"며 "정말 큰 별이 진 것 같고 송해 선생 같은 인물은 다시 나올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 일정이 진행된 송해의 묘소는 시민들이 묘소로 향하는 입구부터 안장되는 곳까지 곳곳에 위치하며 송해의 마지막 모습을 눈에 담았다.
특히 유골이 안치될 때는 유가족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울음과 안타까운 탄식을 내뱉으며 슬픔을 나타냈다.
대구 달서구에서 송해 묘소를 찾아온 이 씨는 "운구차량이 올 때까지는 울음을 참을 수 있었는데 송해 선생의 유골함이 안치되는 순간 감정이 북받쳐 올라왔다"며 "이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없어진 상황에서 1년 만이라도 활동을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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