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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도의원 도박 현행범 체포에 국힘 "특단 대책 마련하라"

물음표 이미지. 매일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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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인 9일 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경기도의원이 카드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이 10일 더불어민주당에 대책을 요구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체포된 도의원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지만 3선 안산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지냈고, 도의원에 당선된 이후에는 교육행정위와 윤리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다"고 실명을 제외한 인적사항을 설명했다. 현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및 윤리특위에는 경기 안산 지역을 선거구로 둔 1명의 경기도의원이 속해 있다.

이어 "도의회에서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위원회에 속해 있고, 또 도덕성을 필수적으로 지녀야 할 윤리특위 위원이 도박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은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으며, 의정 활동간 이뤄진 윤리특위 활동을 경기도민께서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임기 만료 20여일을 남겨두고 있지만, '내기'로 했다는 변명보다, 도박 행위를 사과하고 바로 도의원직을 사퇴했어야 한다. 마지막까지 경기도민을 위한 책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해당 경기도의원은 "당원들과 저녁을 먹고 맥주 내기 삼아 카드(도박)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진 논평에서 신주호 부대변인은 "카드 도박이 진행된 장소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경기도의원 후보자 선거사무실로 사용했던 곳"이라며 "도의원 당선자는 관련 행위를 알았는지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 알았다면 불법 행위를 묵인한 것이니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하고, 몰랐다면 세심히 살피지 못한 잘못을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어 마침 이날 더불어민주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것을 가리키며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이번 '당원 불법 도박'과 같은 당내 비위 행위에 대한 책임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어떠한 입장과 대책을 마련할 지 경기도민은 물론 전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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