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선생은 '김 군수의 퇴임식(29일 예정)에 꼭 가 보고 싶은데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런데 8일 아침 비보를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는 9일 오후 서울에서 운구된 송해 선생의 발인 등 모든 장례절차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10여 년에 걸쳐 벌여온 송해공원 조성사업이 지난해 12월 송해기념관을 끝으로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영면하게 됐다. 참으로 황망스럽다"며 소회를 밝혔다.
김 군수는 "자신도 이달말에 12년 동안의 달성군수직을 내려놓게 된다. 그나마다도 송해공원의 여러사업 가운데 백미인 송해기념관 개관식 모습을 마지막으로 지켜 보셨고, 며칠남지 않은 자신의 임기중에 영면하신데 대해 만감이 교차한다"고 했다.
그는 "달성군수로 취임한 후 송해공원 조성사업을 구상하고 송해 선생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송해 선생께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아는 송해 이름을 사용하면 어떠냐'고 제안하자 생각할 겨를도 없이 흔쾌히 승낙했다"고 전했다.
두 부부가 안장된 유택에 대해서도 김 군수는 "남편 송해 선생이 지난 1983년 부부의 사후 유택을 목적으로 처가 뒷산 526㎡ 규모의 임야를 미리 마련해둔 것"이라고 했다.
김 군수는 "송해 선생이 영면해 송해공원에 안장돼 송해공원을 찾는 발걸음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송해공원이 국내 유일의 셀럽(유명인) 공원으로 거듭 날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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