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채윤(36)·서진호(37·대구 달성군 현풍읍) 부부 셋째 딸 서윤지(태명: 꽁지·4.1㎏) 2022년 1월 28일 출생
사랑하는 나의 꼬물이 셋째 꽁지야.
네가 처음에 나에게 왔을 땐 계획 없이 갑자기 찾아온 터라 엄마 아빠가 많이 당황하고 놀랬었어.
아직 준비도 안 되었고 너의 언니가 아직 많이 어렸던 터라 언니를 케어 하면서 너를 배 속에 두고도 육아하는 데 정신이 없어서 태명 하나 제대로 지어주지 못하고 몇 달을 그냥 보내곤 했었어.
착하게도 엄마 힘들까봐 임신부들이 흔하게 겪는 두통, 불면증, 변비, 입덧 같은 거 하나도 없이 지내게 해주고 배 속부터 효녀 노릇하고, 임신 5개월이 되고 나니 배가 조금씩 나오더니 너의 존재감도 조금씩 드러나면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냈단다.
꽁지가 태어나면 우리 다섯 식구 얼마나 좋을까, 너희 셋이서 얼마나 잘 지낼까, 평생 친구를 만들어 준 거 같아서 엄마 아빠는 그런 생각하면서 행복했단다.
출산일이 다가오고 병원 진료 볼 때마다 꽁지는 2주씩이나 크다고 하고 38주 5일째 되는 날 너를 만났는데, 4170g이라는 몸무게를 듣고 엄마 아빠는 한참을 웃었단다.
한 달 정도 키워서 나온 아기처럼 볼 살이 터질 것 같고 눈도 엄청 큰 게 진짜 신생아실에서 꽁지가 젤 컸던 것 같아.
윤슬(5세), 윤아(3) 언니가 우리 꽁지 만나는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언니들과 잘 지냈으면 좋겠고, 다시 한 번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고 우리 다섯 식구 행복하게 잘살아보자.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막내 윤지야.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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