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 대표 선거 출마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과반으로 나온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0명 중 약 7명이 '출마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낸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0~1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가 '부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53.9%,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39.3%로 각각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부적절 응답 비율이 서울 58.8%, 대전·세종·충청 59.6%, 대구·경북 61.7%, 부산·울산·경남 59.2% 등 광주·전라()를 제외한 지역에서 출마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이재명 의원의 정치적 본거지인 경기·인천에서도 부적절(49.9%)이 적절(43.5%)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18~29세)에서만 이 의원의 전대 출마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20대에서 '적절하다'는 비율은 46.3%로 '부적절하다'(41.2%)보다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이 의원의 전대 출마가 적절하다는 비율이 74.4%로 '부적절하다'(20.5%)보다 높았다.
지난 대선에서 이 의원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전대 출마를 찬성하는 비율이 75.3%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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