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이들이 상주 미래 이끈다” 명품교육도시 남다른 정책

과감한 투자속 지원금 늘려, 279억 규모 미래사업도 신청. 학생주도 학교 디자인 설계.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선정

지난해 상주시 미래교육지구 사업 중 청소년 축제 모습. 상주시 제공
지난해 상주시 미래교육지구 사업 중 청소년 축제 모습.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시가 미래 인재육성과 명품 교육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과감한 투자와 차별화된 교육 정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의 평생학습도시 선정을 계기로 더욱 탄력이 붙게된 상주시의 다양한 교육 지원 사업은 체계적이면서도 시민과의 소통 속에 진행되고 있다.

◆미래를 위한 과감한 교육투자

상주시는 지난해 교육부의 평생학습도시 선정과 함께 전국 지자체 중 6곳만 선정하는 '온종일돌봄 정책 유공 우수기관'에도 선정되는 등 차별화된 교육 정책을 인정 받았다.

지난 5년간 초·중·고등학교 교육지원사업에 연평균 20억 원 정도씩 총 104억원을 지원했는데, 올해는 10억 원을 증액한 34억 원을 지원한다. 도내 시·군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올해부터는 조례에 따라 중·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 1천6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씩 입학준비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28개 초등학교에 방과후학교, 돌봄교실, 학습준비물 등을 지원하며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는 중·고등학교에는 운영비까지 지원, 예술활동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상주시는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을 발굴, 행정안전부에 279억 원 규모의 상주형 미래교육사업을 신청했다.

이 사업이 선정되면 상주시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 획기적이고 새로운 교육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상주시 미래교육지구 사업 중 성과나눔행사 모습. 상주시 제공
지난해 상주시 미래교육지구 사업 중 성과나눔행사 모습. 상주시 제공

◆학교공간이 바뀌면 아이들도 바뀐다

"시대 변화로 학교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뀜에 따라 학교 공간도 그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

상주시는 올해부터 교육 관련 신규사업으로 학생이 디자인하는 '학생 주도형 소규모 공간혁신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이 아닌 학생들이 설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학습과 놀이,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프로젝트다.

미래형 학습환경을 구축하는 이 사업은 올해 6개 학교에 각 5천만원씩 지원하며 공모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상주시는 시골 면단위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 제공과 성적 향상을 위해 올해 '인터넷강의 수강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 350여 명이 혜택을 볼 예정이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300억 원의 기금이 모금된 상주시장학회도 올해 성적향상장학생, 다자녀장학생, 예체능 재능장학생 등을 신설, 미래 상주발전에 밑거름이 될 창의적인 지역인재육성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2월
지난 2월 '지방소멸위기, 교육에서 답을 찾다' 주제로 열린 토론회 장면. 상주시 제공.

◆교육정책 마련시 다양한 주체와 소통

상주시는 교육 변화에 대해 학생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학부모의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는지, 교사들의 생각은 무엇인지 등을 듣고 대안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지난해 상주교육지원청, 학교 운영위원장, 학부모, 상주교육발전협의회, 각 고등학교 교직원 등과 5회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2월 25일에는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인구절벽 지방소멸위기, 교육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또 학생, 학부모, 교직원 1천900여 명을 대상으로는 교육지원사업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올해 사업에 반영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에 사람이 모이고, 인재가 양성될 수 있는 교육 인프라 확충은 매우 중요하다"며 "창의적 상주 인재를 키우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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