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임진왜란 당시와 구한말 일제강압기에 큰 활약상을 펼친 경북 영천지역 의병사(義兵史)와 의병 정신의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영천시 주관의 제12회 의병의날 기념행사에 이어 '영천지역 임진 전쟁사 연구'를 대주제로 한 민간 학술대회가 잇따라 열려 호국의 고장 영천시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의병, 그 이름에게'란 슬로건을 내걸고 11일부터 13일까지 영천강변공원 일원에서 대한민국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영천의병의 활약상을 한 눈에 보여준 의병의날 기념행사는 연인원 1만명 이상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주제기념관과 체험부스, 역사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해 ▷조선왕조실록에서 '이순신의 공로와 맞먹는 최고의 승전'으로 평가한 영천성 수복대첩 ▷유생부터 포수까지 각계각층이 참여해 일제에 빼앗긴 국권 회복에 앞장선 산남의진 등을 소개하며 애국애족의 정신을 일깨웠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추모 화환을 보내며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마다 자발적으로 일어나 싸운 의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영령들의 넋을 추모한다"고 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의병 정신은 민초들이 싸워 이긴 화합의 힘이자 희생의 정신이다"면서 "영천의병의 역사적 가치와 그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사)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는 14일 오전 영천시 평생학습관에서 5개 소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을 통해 영천지역 임진 전쟁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학술대회를 마련한다.
소주제 발표자로는 ▷이상훈 육군박물관 부관장의 '임진·정유재란기 영천지역 항왜 활동' ▷노영구 국방대학원 교수의 '영천성 복성 전후 지역 동향과 향후 영향' ▷김성우 대구한의대 교수의 '임진 전쟁기 백운재·권응수의 항왜 활동과 그 전쟁 기여' 등이 있다.
류한성 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장은 "학술대회에서 영천지역 임진 전쟁사의 커다란 발자취와 의미를 소개하고 전체 (임진 전쟁사)연구의 정통성을 확립하는데 매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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