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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냐" '尹 저격' 황교익에…김근식 "싫으면 떠나라"

윤석열·김건희, 북한 방사포. 연합뉴스
윤석열·김건희, 북한 방사포. 연합뉴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지난 주말 영화관에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향해 날을 세운 것과 관련,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누가 봐도 비난을 위한 비난"이라며 황씨를 저격했다.

김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호위무사 황교익씨가 지금 와서 사실무근 견강부회로 '이게 나라냐'라며 넋두리하시는데, 싫으시면 그냥 나라를 떠나면 된다"고 밝혔다.

앞서 황씨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영화 '브로커' 관람일정을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윤석열-김건희가 오후 2시에 영화를 보면서 팝콘 먹는 것은 실시간으로 발표하고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북한이 방사포를 쏜 것은 12시간 30분 만에 발표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김건희가 밥 먹고 빵 사고 쇼핑하고 영화 보고 만찬 즐기는 것만 투명하고 국가 안보의 중대사는 '깜깜이'인 나라에서 살아야 한다고? 나는 그렇게는 못 산다. 이게 나라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북한 방사포 대응에 대해 우상호 비대위원장과 김병주 의원도 근거없이 비난하던데, 딴 사람은 몰라도 민주당은 입 다물고 가만 있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공무원이 북에 의해 소각살해되어도 항의 한마디 못하고, 김정은의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불상발사체' 운운하며 '규탄'이라는 단어조차 못올리던 문재인 정권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김 교수는 "합참은 기존의 원칙에 따라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고 미사일에 준하지 않는 재래식 방사포는 불필요한 위기의식 방지 차원에서 공지하지 않았다"며 "발사직후 휴일임에도 안보실 1차장 주재 긴급회의 개최하고 군의 대비태세 점검하고 안보실장과 대통령에게 신속보고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합참과 안보실이 원칙대로 대응했는데도 대통령 부부의 영화관람을 억지로 갖다 붙여 비난하는 황교익씨. 역시 가짜뉴스 대중선동의 달인"이라며 "매뉴얼대로 빈틈 없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원칙 대응한 이후 일부 기사가 보도되면서 합참이 프레스 프렌들리 차원에서 사실확인의 공지를 한 것임에도, 이를 트집잡아 정치공세로 침소봉대하는 건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파렴치"라고 직격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전 8시 7분쯤부터 11시 3분쯤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 여러 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마지막 발사된 방사포 항적 포착으로부터 10시간가량 지나서야 이 사실을 공지했다. 그간 합참은 240㎜ 등 재래식 방사포 발사는 공지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언론 문의가 잇따르자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부부 동반으로 서울 시내 극장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고, 영화계 인사들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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