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장인인 고(故) 송영수 작가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경북 포항을 찾는다.
비공식적인 방문이지만 이 행사에 포항을 비롯한 경북 지역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며 양 도시 간의 교류 이야기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립미술관은 대한한국 추상 철 용접 조각의 선구자인 고 송영수(1930-1970) 작가의 조망전 '송영수: 영원한 인간'을 오는 9월 12일까지 진행한다.
41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송영수 작가는 한국 현대조각사에서 철 용접 조각의 가능성을 모색하며 자신만의 조형 세계를 구축한 1세대 추상 조각가이다.
미술관 측은 "'철강도시 포항'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그가 조각을 시작한 서울대학교 재학시절 작품부터 1970년 작고하기 전까지 제작한 주요 작품 40점과 스케치북 드로잉들을 총망라해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송 작가의 딸은 극단 '물결'의 대표 및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이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인으로 유명한 송현옥 여사이다. 동갑인 두 사람은 지난 1985년 24살의 나이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오는 18일 송 작가의 조망전 개막식을 준비했으며, 이 자리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족대표의 자격으로 참석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지역의 유력인사들도 참석이 예정돼 있다.
아직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의 공식 면담 자리는 계획되지 않았지만, 사석에서나마 두 시장 간의 상호 발전 정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구체적인 이야기 내용이나 자리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평소에 친분도 좀 있고, 함께 참석하는데 아무런 이야기가 없을 수 있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좀 더 건설적인 방안도 모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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