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친문계 한병도·정태호·윤건영 의원이 13일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에서 열리는 보수단체의 집회 시위 대응과 관련해 "경찰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며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윤희근 경찰청 차장 등과 면담하기 위해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을 찾았다.
한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 윤 의원은 국정상황실장, 정 의원은 일자리수석으로 문 전 대통령을 보좌한 바 있다.
한 의원은 이날 윤희근 경찰청 차장과 면담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양산 시위 양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이번 주말에도 확성기를 틀어놓고 입에 담기 힘든 욕을 계속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재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에는 주거지역이나 사생활 침해가 뚜렷할 경우 집회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는 법조항이 있어 얼마든지 제한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 경찰의 법 집행이 미온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양산 사저 앞 집회 시위와 관련해 입장을 내고 "합법적인 집회 시위는 보장하되 소음 기준을 초과하거나 지역주민들의 사생활 평온을 뚜렷하게 해치는 등 불법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