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SNS 유명 카페(포항시 북구 송라면)가 공유수면 무단점용과 해송 불법 벌목으로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의 원상복구 명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년째 배짱영업을 이어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매일신문 4월 5일 보도)
게다가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는 불법영업 까페인줄 모르고 경북지역 문화 콘텐츠 홍보에 해당 카페를 선정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포항시 조사결과, A카페가 무단으로 테라스 등을 설치한 뒤 점유하고 있는 공유수면 면적은 최소 600㎡를 넘으며, 이 곳에 자생하고 있던 해송 수십그루까지 불법 벌목한 것으로 추정된다.
A카페가 정식 허가를 받아 지은 건물 면적이 1천416㎡(철근콘크리트 2층 구조)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절반에 가까운 면적을 불법 건축한 셈이다.
하수관거 훼손 및 타인 소유 부지에 지은 건축물(주차장 등)은 포항시 조사결과에 감안되지 않은 탓에 사법 수사에 따라 A카페의 불법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포항시는 지난해 12월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무단 점유한 공유수면을 원상복귀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A카페 측은 지난 2월까지 이행 시기를 한차례 연장하고는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4월쯤 A카페를 무단 공유수면 점유 혐의로 포항해양경찰서에 고발 조치한 바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메인 건물 등은 정식 허가를 받아 지어진 것이기에 영업중지 등 강경대응을 하기 어렵지만, 공유수면 내 불법건축물은 접근·사용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며 "지금은 사법기관에 고발을 했기에 그 결과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는 지난달 경북 도내 전망이 좋은 카페를 뽑아 홍보활동을 지원하는 '경북 뷰카페 100선 콘텐츠 제작 사업'에 A카페를 포항지역 해안가 대표 카페로 선정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대상 업체 선정은 누리꾼들의 추천으로 정해지기에 불·탈법 여부까지 살펴보기 어려웠다"며 "향후 예정돼 있던 영상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지원 계획을 모두 중지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해 초 문을 연 A카페는 넓은 야외 테라스와 바다 뷰로 SNS에서 인증 명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A카페의 자랑인 넓은 테라스 등은 지난해 8월 준공 검사 이후 12월까지 몰래 공사를 진행하며 공유수면을 무단 점용한 것으로 포항시 조사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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