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6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상대인 이집트를 상대로 3점차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소속의 조규성과 권창훈이 경기 막판 연속골을 넣으며 대승을 견인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 평가전에서 4대1로 이겼다.
이집트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이 32위로 한국(29위)보다 조금 낮다.
경기 초반 이집트의 압박에 고전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한국이 첫 슈팅을 선제골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6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전북)가 올린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황의조(보르도)가 헤딩으로 이집트 골문에 꽂아 넣었다. 앞서 하프라인 부근에서 김진수의 움직임을 보고 정확하게 왼발 롱패스를 보낸 손흥민의 플레이가 큰 역할을 했다.
이어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선 손흥민의 크로스가 황의조의 머리를 거쳐 반대쪽에서 있던 김영권(울산)에게 향했다. 이를 김영권이 몸을 날리며 머리로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38분 한국의 문전 혼전 상황, 무스타파 무함마드(갈라타라사이)가 찬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 숫자는 많았지만, 수비 집중력이 받쳐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 막판에 한국이 연이어 득점을 터트리며 이집트와 차이를 벌렸다.
85분 엄원상(울산)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그대로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을 올렸다. 후반 추가 시간엔 김진수의 크로스를 받은 권창훈이 헤딩골을 터트렸다.
이날 승리로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 A매치 4연전에서 2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앞서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 '모의고사'로 2일 브라질(1대5 패), 6일 칠레(2대0 승), 10일 파라과이(2대2 무)와 차례로 친선경기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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