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에 계명대 언론영상학전공을 졸업한 채인영(25) 씨는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했다. 졸업을 앞둔 지난해 10월 사회적기업인 '미닝피플컴퍼니'를 설립했다. 취업하기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게 창업의 이유다.
창업에 함께한 팀원들도 기존에 다니던 직장생활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들은 직장을 다니며 더는 꿈꾸지 않는 자신에 실망하고,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한다는 것에 회의감을 느꼈다. 채 씨는 이렇게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창업을 했다.
미닝피플컴퍼니는 세상이 더 따뜻해질 수 있도록 그 의미를 더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인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캐릭터와 로고 디자인, 영상 외주, 출판, 굿즈 제작, 온라인 홍보대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상을 더 이롭게 하고자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지방소멸 위기 지역인 경북 의성의 '청년 로컬 스타트업'으로 우뚝 서고자 브랜딩과 캐릭터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다.
채인영 대표는 학대받는 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유기 고양이를 후원하는 제품을 첫 번째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첫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행복했다. 낮에 직장 업무에 지쳤도, 밤에 모여 디자인 창업을 준비하면서 자꾸만 웃음이 났다. 꿈을 꾸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직장보다 창업을 선택한 것은 후회한 적이 없다.
현재는 취약계층, 유기동물, 지방소멸 위기 지역 등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대상을 위해 일하고 있다. 제조업(디자인 굿즈 제작)과 디자인 마케팅(로고, 캐릭터 제작), 쇼핑몰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업종을 대상으로 각종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채 씨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 기꺼이 힘을 보태고 싶다. 또 아직 큰 매출은 아니지만, 수익금 일부를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며 조금이나마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고 했다.
채인영 씨는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해내겠다고 말하는 지금의 열정과 포부가 나를 가슴 뛰게 만든다. 세상에 의미 없는 실패는 없다. 실패를 감내할 자신이 있다면 언제든 도전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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