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인 "구미를 경제·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

통합신공한 배후 중심도시 성장 위해 신공항과 연계된 철도·도로건설 집중
해평취수원 대구 공동 이용 문제 면밀히 검토 대구·구미 상생 방안 모색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인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인

경북 구미는 6·1지방선거에서 4년 만에 국민의힘 김장호 당선인이 구미시장 자리를 탈환하면서 많은 혁신과 변화가 예고된다.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인은 젊은 패기에 의욕이 넘친다. 그는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경제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김 당선인은 "구미가 대구경북을 먹여 살리는 경제와 산업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도록 하고, 통합신공항 시대에 발맞춰 배후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세용 구미시장이 중점 추진해오던 구미 해평취수원 대구 공동 이용 협약 등에 대해선 반대 입장이지만 대구, 구미가 상생하는 새로운 방안을 찾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췄다.

-구미 해평취수원 대구 공동 이용에 대해선?

▶대구와 구미시민이 모두 깨끗한 물을 먹고자 하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렇지만 해평취수원 관련 협정 체결 과정에서 구미시의회 및 시민 동의 절차 없이 진행돼 절차적 흠결이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행정안전부에서도 이 협약과 관련해 '무효'라는 유권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지난 4월 체결된 이 협정은 현직에서 물러난 각 기관 대표들이 성급하게 체결한 것으로 정치적 실효성도 크게 없다.

구미공단에는 전기와 마찬가지로 '물'이 아주 귀중한 요건 중에 하나다. 구미를 성장시키려면 많은 기업 유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많은 물이 필요하다. 물은 구미 미래의 성장동력이자 아주 중요한 자산이다.

앞으로 관련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시의회와 시민들의 합의와 공감을 이끌어, 구미와 대구의 미래발전에 제약 없고 서로 상생 발전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KTX 구미역 정차에 대한 입장은?

▶올해 설계 착수에 들어간 거제~김천간 남부내륙철도 신설이 경부선 김천역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KTX가 김천역을 거쳐 구미역으로 올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TX 구미역 정차가 적자가 난다고 건립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윤석열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원팀을 이뤄 코레일을 잘 설득한다면 KTX 구미역 정차는 꿈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장기적으로 구미역을 통합신공항으로 연결하고, 동서횡단 철도를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통합신공항도 살고, 구미도 살 수 있다.

-최근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 발표가 잇따랐다. 구미에 유치 기업은?

▶구미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유치가 최우선이다. 각종 불필요한 규제를 타파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

최근 대기업들이 국내에 1천조원 이상 민간투자 계획을 밝혔다. 구미시장 인수위 기업유치위원회에서 30조원 투자 유치를 목표로 삼고 전략을 짜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가칭 '구미시 기업유치단'을 구성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펼치겠다.

첨단소재·부품·장비 관련 대기업 증설 유치, 통합신공항 조성에 발맞춘 항공관련 산업 유치, 정부 과제인 국내 복귀기업·외국인투자기업 유치 등에 매진하겠다.

또한 가용할 수 있는 인력풀, 예산투입, 정보력 등을 총동원해, 실질적이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

-통합신공항에 발맞춰 구미를 배후도시로 성장시킬 방안은?

▶통합신공항은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와 직선거리로 13㎞ 떨어져 있어 하늘길이 열리면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되는 지역이 구미이다.

구미가 통합신공항의 배후도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신공항과 연계된 철도와 도로건설에 집중하겠다.

서대구에서 신공항으로 오는 철도의 구미지역 역사 조성, 장천에서 군위IC간 국도 확장, 구미5공단~서군위IC간 지방도 확장 등 신공항과 연계된 철도와 도로 건설에 주력하겠다.

이와 더불어 구미를 국제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통합신공항이 아시아의 거점공항이 되도록 해야 하고, 배후에 구미 5개의 글로벌 산업기지와 함께 국제물류기지, 자유무역지역, 국제적인 복합테마파크 등을 조성해 아시아의 중산층, 비즈니스맨들이 구미로 오도록 만들겠다.

젊은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구 증가는 물론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41만 구미 시민들의 역량과 에너지를 믿고 열심히 일하겠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