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가 봉하마을 방문에 지인을 대동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수행이나 비서팀이 없기 때문에 혼자 다닐 수도 없고"라고 말했다.
15일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에게 김 여사의 지인 동행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하며 "어떻게 방법을 좀 알려주시죠"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또 "봉하마을은 국민 모두가 갈 수 있는 데 아닌가"라며 야권에서 지인 동행을 두고 비선이라 비판한 것에 대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동행한 '지인'에 대해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라며 "그래서 아마 권양숙 여사님 만나러 갈 때 좋아하시는 빵이라든지 이런 걸 많이 들고 간 모양인데, 부산에서 그런 거 잘하는 집을 안내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조만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예방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글쎄 저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영부인을 보좌하는 조직인 제2부속실 폐지 공약과 달리 사실상 해당 기능이 부활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13일 김 여사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가운데 지인을 대동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동행한 지인이 무속인이라는 루머가 돌았지만,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 전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야권에서는 '비선 의혹'까지 들고 나왔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공적인 일에 사적인 관계를 동원하는 게 바로 비선"이라며 "대통령실에 보좌 직원이 없어서 사적 지인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활동을 도왔다면 이 또한 비선 논란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이에 대통령실은 "추모의 마음을 사적 논란으로 몰아가는 민주당의 행태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김 여사는 앞으로도 대통령의 배우자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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