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군 1호 골프장 건설…창원에 본사 둔 '한림건설' 낙점

17개 신청 기업 중 최고점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 후 내년 착공 목표
2025년까지 27홀 대중제 골프장 건설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산 30번지 일원에 조성될 27홀 대중제 골프장 조감도. 한림건설 제공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산 30번지 일원에 조성될 27홀 대중제 골프장 조감도. 한림건설 제공

건설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경북 청송군의 최초 골프장 건설은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한림건설이 맡기로 했다.

16일 오전 청송군은 공고를 통해 청송 골프장 건설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했다.

한림건설은 아파트 건설과 골프장 운영 등을 주 사업으로 추진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종합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시평액 3천567억원, 시공 79위를 기록했다. 한림건설은 경북에서는 지난 2013년 포항CC를 인수해 3년만에 흑자로 돌린 뒤 2018년 매각한 사례가 있다.

청송군은 앞서 지난 4월 1일까지 17개 기업으로부터 참가 의향서를 제출받았다(매일신문 4월 6일 보도 등). 청송은 이들 기업으로부터 이달 10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받아 평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심의위원회 등의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

한림건설은 청송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산악지형의 조화를 이루는 골프장 시설·조경 계획과 지역상생이 가능한 민간투자사업 등을 마련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청송 골프장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림건설은 골프장 실시설계를 올해 말까지 진행한 뒤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송 골프장은 사업부지 전체를 청송군이 매입한 뒤 용도지역 변경을 거쳐 시공사에 토지를 매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토지 매입 과정이 생략된다. 이는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비용적인 면에서 상당한 혜택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골프장이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고 국내 골프 인구가 500만명을 넘어서면서 많은 기업이 청송 골프장 건설에 관심을 보였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군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방향성을 잡았고 그 파트너를 오늘 결정하게 됐다"며 "2025년 골프장 완공까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명품 골프장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 골프장은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산 30번지 일원에 '청송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사업'의 하나다. 청송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전체 185만5천227㎡ 부지 중 144만1천142㎡에 27홀 대중제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당진-영덕 고속도로 청송나들목과 차로 8분 거리로 교통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

청송 골프장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림건설에서 제시한 골프장 클럽하우스 조감도. 한림건설 제공
청송 골프장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림건설에서 제시한 골프장 클럽하우스 조감도. 한림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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