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보따리] ‘뇌과학자의 특별한 육아법’ 外

◆뇌과학자의 특별한 육아법(니시 다케유키 지음·황소연 옮김/ 길벗 펴냄)

신간 '뇌과학자의 특별한 육아법'은 뇌과학자이자 공학박사인 저자가 가장 보편적이고 누구나 마주할 만한 상황 73가지를 선별해 해답을 제안한 책이다. 부모라면 아이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제안해볼까', '자신감 넘치는 것과 겸손한 것 중 무엇이 좋을까' 등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가 많다. 오랜 시간을 고민해도 무엇이 정말 아이를 위한 선택인지 가늠이 안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고민에 과학적인 근거를 내세워 나름의 해답을 내놓는다. 아이를 키우는 데 정답은 없다지만, 과학을 알면 최상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핵심적인 주장이다. 절대적인 정답은 없어도 더 탁월한 선택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소개하는 73개의 상황은 저자가 직접 아이를 키우며 궁금했던 점과 다른 부모나 교사들로부터 받은 질문들을 추려낸 것이다. 아이를 위해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하고 싶은 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볼만 하다. 312쪽, 1만6천800원.

◆마스크 마스크(김산아 외 6명/ 걷는사람 펴냄)

"당신도 노력했을 것이다. 이 말을 해주고 싶었다. 우리는 벌을 받는 게 아니다. 나아질 것이다. 더 좋아질 것이다. 우리는 달라질 것이다." 창작동인 '반전과상상'의 소설가 7명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시간을 미니픽션으로 풀어낸 '마스크 마스크'를 출간했다.

바이러스가 삽시간에 퍼진 이후, 국경이 봉쇄되고 사람들은 서로 거리를 뒀다. 마치 재난영화에나 볼 법한 일들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또 일상이 됐다. 이 지점에서 작가들은 코로나19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삶의 방편을 찾고자 한다. 저자들은 서문을 통해 "그저 기억하고 기록하겠다는 것. 그것밖에는 우리가 코로나 시절을 함께 살아온 우리라는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까닭"이라고 말한다. 240쪽, 1만2천원.

◆떼인 근력 찾아드립니다(샤크 코치·에리카 코치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여성 크로스핏 전문가인 샤크 코치와 에리카 코치가 출간한 에세이. 두 저자는 여성들이 마를수록 아름답다고 부추기는 세상에 근력을 '떼어먹혔다'고 말한다. 그들은 지난 시간을 회고하며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구조적으로 운동과 자신의 몸과 멀어질 수밖에 없었는지 짚어낸다. 또한 크로스핏을 통해 처음 만난 자유에 대해 이야기하며 독자들이 '떼인 근력'에 대해 알아차리기를, 함께 되찾기를 권한다.

'떼인 근력 찾아드립니다'의 공동 저자인 샤크 코치는 전업 운동인으로, 유튜브를 통해 여성들에게 예뻐지기 위한 운동이 아닌, 더 건강해지고 강해지기 위한 운동을 전파하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관절뿐만 아니라 삶의 가동범위까지 넓힐 수 있을지 모른다. 340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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