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 박순애-김승희 검증 TF 출범…"尹, 지명철회해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김승희)-교육부 장관 후보자(박순애) 검증 TF 합동회의에서 철저한 인사검증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김승희)-교육부 장관 후보자(박순애) 검증 TF 합동회의에서 철저한 인사검증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김승희)-교육부 장관 후보자(박순애) 검증 TF 합동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김승희)-교육부 장관 후보자(박순애) 검증 TF 합동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태스크포스(TF)를 열고 부적격 의견을 쏟아냈다. 여야 원 구성 협상 지연에 따라 인사청문특위도 구성되지 못한 상태에서 자체 TF만이라도 출범,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TF 회의에서 "박순애 후보자에 대한 부적합 의견이 63.9%에 달하고, 연구 실적 부풀리기와 제자 논문 가로채기 등 제기되는 사안마다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정치자금테크'라는 신조어를 만든 김승희 후보자 역시 막말·이해충돌·정치자금법 위반·관사 재테크 등 제기된 문제를 열거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국회의장 선출만이라도 합의하면 법규에 따라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해 후보자에 대한 조속한 청문회가 가능하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국회 검증을 거치지 않는 장관 임명 강행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청문회 거치지 않은 국무위원의 국회 출석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을 겨냥해선 "국회 원 구성과 인사청문회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자진사퇴건, 지명철회건 등 이들의 신변을 정리하고 후임자를 빨리 물색해 문제없는 자를 국회에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TF 회의에는 21대 국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한편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는 각각 오는 18일과 19일 청문 기한 도래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여야가 원 구성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인사청문특위조차 구성하지 못해 청문회 개최는 사실상 무산됐다.

다만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여부에 대해 "일단 상당 시간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어 당분간 국회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인사청문회법 제6조에 따르면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정부로 이송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한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기한 내에 보고서가 이송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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