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5일(현지시각)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4%포인트 금리인상) 단행에 따른 불안감이 숙지면서 16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세를 벗어났다. 연준이 금리를 한 번에 0.75%p 올린 것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의장 시절인 지난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3포인트(0.16%) 오른 2,451.41에 장을 마치며 지난 7일부터 시작된 7거래일간 연속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8포인트(1.40%) 오른 2,481.66으로 개장해 장 초반 한때 2,500.36까지 오르며 잠시 2,500선 회복했지만, 장중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원화 대비 달러 환율 역시 개장 직후 1,277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장중 미 국채 금리 및 달러 상승에 낙폭을 축소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4.9원 내린 1,285.6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468억원을 순매수하며 10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멈췄다. 외국인이 6월 들어 순매수한 날은 이날이 처음이다. 개인은 1천568억원을, 기관은 188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자이언트 스텝에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자이언트 스텝 결정 자체는 매파적이었으나 투자자들은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이 가능성을 선반영해왔던 만큼 FOMC 결과를 불확실성 완화로 받아들였다. 또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억제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33% 상승했으나, 종가 6만900원으로 마감해 6만1천원대 회복에는 실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깨졌던 8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34%) 오른 802.1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4포인트(1.69%) 오른 812.95 개장해 장중 한때 822.31까지 올랐으나 상승 폭을 줄여 800대에 '턱걸이'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천9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92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7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하루 증시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9천290억원, 코스닥시장 6조9천83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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