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0시 55분쯤 대구 수성구 수성4가동 신천시장 사거리 인근에서 차량 추돌사고가 잇따라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55분쯤 신천시장 사거리(황금동 방향)에서 달려오던 검은색 승용차(A씨·30대)가 신호를 위반하며 좌회전을 시도하던 흰색 승용차(B씨·50대)와 충돌했다.
이어 5분 뒤 맞은편 도로(신천동 방향)에서 달려오던 BMW차량이 차량 정체를 피해 방향을 틀던 검은색 승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연거푸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4대 운전자 모두 부상을 입고 일부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차량들이 신천시장사거리 양방향을 점거하며 현재 교통 정체를 빚고 있다. 현장에서 지켜보던 시민들도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택시기사 A(74) 씨는 "택시운전 10년 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첫 번째 사고는 운전자가 일어나지 못하는 걸 보니 음주운전인 것 같고, 뒤이어 난 사고는 사고 차량을 구경하다 전방 주시를 못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음주운전, B씨는 신호위반을 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조사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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