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취임 후 처음 50%를 밑도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1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1천명에게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9%,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8%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두 번의 조사에서는 같은 질문에 대한 긍정 평가가 53%를 유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4%포인트(p) 떨어지며 50% 아래로 떨어졌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2주 전 조사에서 34%였다가 지난주 1%p 내려 33%를 기록한 뒤 이번 조사에서 5%p 올랐다.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83%) ▷보수층(78%) ▷60대 이상(60%대)에서 많았다. 또 부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0%) ▷진보층(70%) ▷40대(53%)에서 많았다.
긍정 평가 이유는 '소통'(11%), '국방·안보'(8%), '결단력·추진력·뚝심'(5%)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21%), '직무 태도'(11%), '대통령 집무실 이전'(9%) 등이 언급됐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 극장·빵집 방문과 같은 사적 활동보다 민생·안보 등 대통령 직분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비판이 늘어 이를 '직무 태도'로 분류했다. 소수 응답에 '김건희 여사 행보'가 새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3%, 민주당이 30%를 기록하면서 격차를 소폭 좁혔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2%p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도는 같은 기간 1%p 올랐다.
무당층은 22%, 정의당 지지도는 5%로 집계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하는지 묻는 문항에는 '사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40%, '사면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47%로 각각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찬성, 50대 이하에서 반대 입장이 많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찬성 입장이 70% 안팎,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반대 입장이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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