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예심이 16일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예심을 마친 심사위원들은 "이전과 달리 응모작들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문장력은 물론이고 문학성 측면에서도 시니어문학이 큰 발전을 이뤄냈다"며 "시니어의 경륜과 독특한 체험을 담은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젊은 작가 못지않은 문학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전달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응모작 곳곳에 묻어난 시니어들의 '삶의 언어'였다.
심사위원들은 "시류를 반영하거나 감각적인 표현을 동원하지는 않았지만, 응모자들의 오랜 삶이 투영돼 진실성과 진정성을 갖춘 작품이 많았다"며 "일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표현 방법에 시니어만의 고유성이 있다. 내용도 대체로 어둡지 않고 밝고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4일 매일시니어문학상 응모작 접수를 마감한 결과, 논픽션, 시, 수필 등 3개 부문에 모두 1천32편이 접수됐다. 부문별로는 ▷논픽션 21편 ▷시(시조 포함) 편 620편 ▷수필 391편이다.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시니어들이 외출을 자제했던 지난해(1천304편)에 비해 응모작이 다소 줄었다.
일부 응모자는 신문사를 직접 찾아 자신의 작품을 전달했다. 연로한 부모를 위해 자식들이 직접 방문 접수를 하는 사례도 있었다. 작품을 접수한 다음 작품 수정을 위해 신문사로 찾아오는 이들도 더러 있었다.
마감 당일 찾아온 한 응모자는 "뒤늦게 작품에 오탈자를 발견했다"며 "급한 마음에 수원에서 대구까지 기차를 타고 왔다"며 애타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한 사람이 논픽션, 수필, 시 등 3개 부분에 모두 응모한 경우도 있었다.
제8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당선작과 당선인 명단은 매일신문 창간기념호(2022년 7월 7일 자)에 발표한다. 사전에 당선인들에게는 개별적으로 통보한다.
시상식은 7월 20일(수) 오후 3시 호텔수성 피오니홀(대구 수성구 용학로 106-7)에서 열린다.
댓글 많은 뉴스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원희룡 "대통령 집무실 이전, 내가 최초로 제안"…민주당 주장 반박
한동훈 "尹 대통령 사과, 중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