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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33℃…올해 첫 폭염특보, 지난해보다 21일 일찍 온 더위

18일 오전 11시 대구, 경북 일부 지역에 폭염 주의보
주말 한낮 최고온도 34도까지…야외활동 주의 필요
다음주 21일 비소식과 함께 폭염 점차 누그러질 전망

지난 6일 달성군 송해공원에서 어린이들이 재래식 펌프를 작동해 보고 있다. 매일신문DB
지난 6일 달성군 송해공원에서 어린이들이 재래식 펌프를 작동해 보고 있다. 매일신문DB

이번 주말 대구경북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21일 이르게 찾아온 더위로 본격적인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개막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17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8일 오전 11시 대구와 경북 의성, 김천, 성주, 경산, 구미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대구경북에 첫 폭염특보가 발령된 7월 8일보다 21일 앞서 찾아온 더위다.

18일 대구경북의 낮 최고 기온은 27~32℃ 분포를 보이겠고, 체감온도는 33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9일은 최고 기온 28~34도로 더위가 더욱 강해지겠다. 18,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각각 18~22도, 18~23도로 예측됐다.

이는 평년 기온(최저기온 14~19도, 최고기온 23~30도)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대구기상청은 남쪽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올라오고 낮 동안 강한 일사로 기온이 올라간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른 더위에 야외 활동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대구기상청은 농업 지역인 경북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폭염 영향 예보 '경고'를 내리고, 농작업 시 온열질환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폭염 영향 예보는 보건, 산업, 축산업, 농업, 수산양식, 기타 등 6개 분야에 대해 '관심, 주의, 경고, 위험' 4단계로 발표된다.

폭염은 20일까지 지속되다 21일 비 소식과 함께 점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21일 오후부터 내린 비는 다음날 오전까지 이어지고, 24, 25일 한차례 더 내리면서 한낮 최고기온도 2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대구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올 여름 장마는 오는 21일부터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온열 질환에 취약한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야외 작업장에서는 시원한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그늘에서 자주 쉬어야한다"면서 "농작업 시 온열질환에 대비해 물을 자주 마시고 통기성이 좋은 작업복을 입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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