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90년대생 여성 노동자 10명 중 7명이 '더 좋은 일자리'를 위해 지역을 떠나고 싶어 한다는 보도(매일신문 16일 자 8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유리천장을 깨고 대구시가 먼저 모범 사례를 보여 여성 노동자들을 품어야 한다"고 훈수를 뒀다.
앞서 대구여성노동자회가 대구 232명의 90년대생 여성 노동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국 평균과 비교해 임금이 낮았고 고용형태도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16일자 논평을 통해 "취업 상태인 대구 90년대생 여성 중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이었고, 그나마 정규직은 5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비중이 높았고 200만원 미만 저임금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채용 과정에서 불공정한 문제도 있었고, 채용되더라도 성차별과 기본적 근로기준법이 준수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금복주 사건 이후로 변한 것은 없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보수적 조직문화로 대구 여성 노동자들은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지역을 떠나고 있는데, 이는 여성 뿐 아니라 대구 모든 노동자의 문제"라며 "홍준표 당선인은 후보 시절 내세운 슬로건 대로 무엇을 '체인지'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구시 고위직부터 여성 비율을 늘이고, 조속한 노동 실태 조사와 문제점을 파악해 성차별과 직장 내 괴롭힘, 근로기준법 위반 등 해소를 위한 행정지도로 대구시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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