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장 해임 사태로 논란을 빚었던 대구대가 총장 선거를 마무리하며 학교 운영 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교직원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총장후보자 2명을 결정했고, 향후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의 추천과 학교 법인 이사회의 최종 선임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이로써 지난 1월부터 이이온 총장 대행 체제를 끝내고 새로운 총장 체제의 출범을 눈앞에 두게 됐다.
대구대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제13대 총장 선거를 온라인 투표로 진행한 결과 4명의 후보자 가운데 박순진(57) 교수와 윤재웅(57) 교수가 각각 50.4%, 49.6%의 최종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 교수는 0.8%포인트의 초접전을 벌였고, 득표수는 각각 230표와 226표였다. 이로써 이들은 대구대 총장후보자 2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자, 오후 2차 투표가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선 윤재웅 교수가 28.3%, 박순진 교수가 26.8%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날 1위 득표자가 된 박순진 교수는 기획처장과 기획부처장, 교무부처장 등 학내 보직을 비롯해 국가고시 출제위원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위원 등을 맡은 바 있다. 박 교수는 미래 유망 학과 육성과 기초학문 보호, 입시문제 극복, 학과평가 제도 혁신 등을 약속했다.
2순 득표자인 윤재웅 기계공학부 교수는 공학교육혁신센터장과 공과대 지방대학혁신센터장,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윤 교수는 주요지표의 개선과 입학생 유치를 위한 교육편제 조정, 신입생·재학생 충원율 제고, 취업 진로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날 선거를 통해 뽑힌 1, 2순위 총장후보자들은 오는 23일 총추위의 회의를 거쳐 순위를 명기해 학교 법인 영광학원 이사회에 추천될 예정이다. 법인 이사회는 28일 회의를 열어 최종 1명을 임기 4년의 총장으로 선임하게 된다.
학교 법인 관계자는 "민주적 과정으로 진행된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대구대를 잘 이끌어갈 적임자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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