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박봉, 밀리는 월세, 결혼의 압박. 이 시대의 청년들이 하는 똑같은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단심은 외롭다. 그런 어느 날 그를 구제해줄 남친의 등장. 하지만, 단심의 앞길은 순탄치만은 않다. 누군가 단심의 방에 같이 살고 있는 듯한 느낌.
월세가 밀렸다며 타박하는 집주인 아줌마, 귀신을 볼 수 있다며 집에서 굿을 하며 귀신잡기를 시도하는 집주인의 언니, 그리고 단심의 절친 정숙. 연결고리라곤 하나도 없는 단심의 주변 인물들. 도대체 이들은 누구이고, 그 집의 '누군가'는 누구일까.
극단 창작플레이의 대표 연극 '그녀가 산다'가 24일부터 8월 28일까지 대구 소극장 아트벙커(남구 현충로 262) 무대에 오른다.
'그녀가 산다'는 2017년 초연 이후 매년 여름 무대에 오르는 이 극단의 단골 레퍼토리. 극적인 사건과 반전, 각각의 캐릭터와 구성이 잘 어우러진 코믹반전스릴러다. 요즘세대의 공통된 고민을 가진 평범한 여자 '단심'을 중심으로 순수함이 묻어나는 마성의 매력남 '일편', 의문의 인물 '누군가', 그리고 집주인‧택배기사 등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는 '멀티' 등 각 배우가 90분간 펼치는 웃음 대폭발 코믹과 긴장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연극이라는 게 극단 측 설명이다.
이지영이 대본을 쓰고 연출했다. 이창건, 윤규현, 조영근, 박인경, 강영은, 김현성, 채민경, 김유진, 류규랑, 권성윤이 출연한다. 그밖에도 올해는 지난 4월 대구연극협회가 주최한 제1회 더파란연극제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최인영과 올해 대구문화재단 청년예술가로 선정된 권성윤이 함께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매주 화~금요일은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4와 7시,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3와 6시 공연한다. 월요일은 공연이 열리지 않는다. 입장료는 3만원이다. 예매는 인터파크티켓, 티켓링크, 예스24, 네이버예약 등을 통해 하면 된다. 만 12세 이상 관람가. 010-9260-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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