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후반전 교체로 투입된 조진우의 '극장골'로 제주유나이티드를 제압했다.
대구는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제주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공격 속도를 높이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5분 공격 기회를 잡은 제주의 조성준이 골문 좌측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오승훈이 선방했다.
7분 제주의 페널티박스 밖에서 공을 잡은 세징야가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K4리그(4부) 소속 서울중랑축구단에서 제주로 이적해 관심을 모았던 김범수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20분 김범수는 재빠른 드리블로 대구의 문전에 침투했으나, 대구 수비의 파울에 저지당했다. 25분에는 골키퍼가 길게 찬 공을 대구 문전에서 낚아채 헤딩슛까지 하는 등 위협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후 대구는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7분 대구의 역습 상황, 상대 페널티박스에 침투한 고재현이 제카에 왼발 패스를 내줬지만, 공은 제카에 연결되지 못한 채 그대로 흐르고 말았다.
33분 환상적인 개인기를 선보인 세징야가 제주의 수비를 흔들고 라마스에 공을 내줬다. 이어 라마스가 문전으로 띄운 공을 제카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갔다.
후반전에도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59분 제카의 패스를 받은 고재현이 상대 수비를 뚫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크게 빗나가고 말았다.
61분엔 역습 기회를 잡은 제주 김주공이 빠른 드리블 이후 왼발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오세훈의 선방에 막혔다.
64분 볼 경합 상황에서 제주의 수비수 정운이 제카의 발에 맞고 얼굴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출혈이 심했던 정운은 그대로 교체아웃 됐다.
이후 찾아온 실점 위기에 대구는 놀라운 수비 집중력을 보이며 제주의 공격을 틀어막기도 했다.
84분 제주 안현범의 크로스를 받은 주민규가 헤딩슛을 했지만 골대를 맞았다. 이어 김주공과 안현범이 재차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앞을 지키던 대구의 수비수들이 몸을 날려 막았다.
경기 막판 대구가 극적인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대구의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가 올린 공을 수비수 조진우가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마무리했다. 78분 교체로 투입된 조진우의 득점으로 이날 대구는 승점 3점을 챙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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