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석재기념사업회, 교남시서화회 100주년 특별전

석재 서병오 선생 오마주 기획전
6월 25일~8월 21일 칠곡 수피아미술관
김진혁, 노창환, 방준호, 정익현, 정태경 작가 참여

김진혁, 메타포, 석재, 2022, 100x70cm.
'Works of metaphor, 석재' 특별전 참여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김진혁, 노창환, 정태경, 정익현, 방준호 작가.

석재기념사업회가 교남시서화회 10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칠곡 가산 수피아미술관에서 'Works of metaphor, 석재'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근대 한국서화계의 거목 석재 서병오(1862~1936) 문인화가를 오마주하는 기획전이다. 김진혁, 노창환, 방준호, 정익현, 정태경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진작가 5명이 참여해 서병오 서화가를 현대적 미술로서 은유, 환원시킨 평면회화와 입체설치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오랫동안 '오리엔탈' 시리즈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온 김진혁 작가는 동양미술의 본질인 서예의 획과 먹빛을 텍스트로 한 개성 있는 사의적 현대 추상작업을 보여준다.

노창환 조각가는 '구름' 시리즈에 그의 자유로운 염원을 담았다. 대형 입체작업과 서병오를 현창하는 작업 등 10여 점을 전시한다.

김진혁, 메타포, 석재, 2022, 100x70cm.

달성현대미술제 감독을 역임한 방준호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돌과 나무를 재료로 한 6미터 높이의 대형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최근 일본, 미국에서 개인전을 연 정익현 작가는 동양정신이 담긴 추상표현주의 미술 작품을 전시한다.

부산 출신으로 대구에서 40여 년간 왕성하게 활동한 정태경 현대미술가는 서병오를 오마주한 채색드로잉 20여 점을 발표한다.

전시 오픈일인 오는 25일 오후 4시부터는 작가 5명의 '아티스트 토크'가 열린다. 100년 전의 석재 서병오 수묵화의 가치가 미래에 갖는 또다른 현대미술로서의 확장을 얘기해보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또한 전시 기간에는 '스토리가 있는 미술실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관람객이 직접 석재 서병오의 대나무 그림과 난초 그림 등을 따라 그리고, 병풍 형태의 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전시는 8월 21일까지. 010-4844-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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