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당대표의 징계 여부를 심의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윤리위원회는 이양희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의 윤리위원 중 8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윤리위 출석 의사를 밝혔지만 거절당해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있다. 그는 현재 국회 당대표실에서 윤리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이 대표가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두 차례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뒤 당 윤리위에 이 대표를 제소했다.
가세연은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가세연이 이번 사건의 증인으로 지목한 장 씨를 만나 7억원 상당의 투자각서를 써주고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핵심 참고인인 김 실장 역시 현재 윤리위에 출석한 상태다. 윤리위는 김 실장에게 이 대표가 증거인멸에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전망이다. 김 실장은 "장씨를 만난 것은 사실이나, 이 대표와는 무관하다"는 취지의 내용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각서는 선거 및 당대표와는 전혀 무관하게 작성된 것"이라며 "사건에 대한 설명은 이미 경찰에 충분히 했다. 법을 위반하는 잘못은 단 하나도 없었다. 차분히 수사결과를 기다려주시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다만 윤리위에서 징계까지 결론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실장의 소명 내용에 대해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 및 당헌당규에 따라 이 대표 본인의 해명을 듣는 절차도 필요하다.
또 실제 사실 여부가 확인 되더라도 윤리위원들 사이에서 징계수위에 대한 의견도 다를 수 있어 조율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당규 윤리위 규정에 따르면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네 가지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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