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준석 성접대 윤리위 징계 여부 진행 중…최측근 김철근 '출석'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오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국회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당대표의 징계 여부를 심의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윤리위원회는 이양희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의 윤리위원 중 8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윤리위 출석 의사를 밝혔지만 거절당해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있다. 그는 현재 국회 당대표실에서 윤리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이 대표가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두 차례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뒤 당 윤리위에 이 대표를 제소했다.

가세연은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가세연이 이번 사건의 증인으로 지목한 장 씨를 만나 7억원 상당의 투자각서를 써주고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핵심 참고인인 김 실장 역시 현재 윤리위에 출석한 상태다. 윤리위는 김 실장에게 이 대표가 증거인멸에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전망이다. 김 실장은 "장씨를 만난 것은 사실이나, 이 대표와는 무관하다"는 취지의 내용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각서는 선거 및 당대표와는 전혀 무관하게 작성된 것"이라며 "사건에 대한 설명은 이미 경찰에 충분히 했다. 법을 위반하는 잘못은 단 하나도 없었다. 차분히 수사결과를 기다려주시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심의를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윤리위에서 징계까지 결론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실장의 소명 내용에 대해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 및 당헌당규에 따라 이 대표 본인의 해명을 듣는 절차도 필요하다.

또 실제 사실 여부가 확인 되더라도 윤리위원들 사이에서 징계수위에 대한 의견도 다를 수 있어 조율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당규 윤리위 규정에 따르면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네 가지로 구분된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