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는 25일, 영양원놀음 제15회 정기발표회

영양 산촌문화광장 상설공연장에서

오는 25일 영양 산촌문화광장 상설공연장에서는 영양원놀음이 시연된다. 영양군 제공
오는 25일 영양 산촌문화광장 상설공연장에서는 영양원놀음이 시연된다. 영양군 제공

영양원놀음 제15회 정기발표회가 오는 25일 경북 영양 산촌문화광장 상설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영양원놀음은 조선시대 정월 초순 농한기를 이용해 마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루를 즐기면서 노는 관아를 모방한 모의재판극이며 풍자놀음이다.

마을 주민 중 학식깨나 있는 사람을 원님으로 정하고 그 이하 육방관속, 통인, 사령, 관노 등 여러 가지 배역을 정해 죄인을 익살맞게 다스렸고 죄인은 전곡으로 죄값을 치렀다. 이때 모인 전곡은 마을의 공동기금으로 쓰였다.

일제강점기에 전승이 단절됐다가 1970년대에 복원, 영양문화원 주관으로 영양여고 학생들이 매년 지역축제에서 시연을 이어왔다.

체계적인 전승을 위해 2007년 영양원놀음보존회 발족, 매년 창립 시기 전후로 정기발표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원님행차를 모방한 길놀이를 시작으로 지신밟기가 행해지고 오후 5시 30분부터는 개회식과 해달뫼풍물패의 식전공연, 본 행사인 영양원놀음 공연, 영양군청소년수련관 댄스동아리 홀릭 식후공연 순으로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영양원놀음보존회는 정기발표회 외에도 연중 6회 이상 순회공연을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 2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우리 군의 고유한 무형문화유산인 영양원놀음 계승·발전을 위해 힘쓰시는 보존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이번 행사로 군민들에게 더욱 널리 알려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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