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권 울릉군수 당선인은 보수 텃밭인 TK에서 무소속 돌풍을 끌어낸 인물이다. 남 당선인은 군 장성 출신답게 특유의 추진력과 남다른 인맥을 자랑한다. 울릉도를 '내륙과 다를 바 없는 섬'으로 바꿔놓는 게 그의 포부다.
현재 울릉도는 2025년 공항 완공에 맞춰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남 당선인은 "지금은 혁신과 변화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기회에 열악했던 물류, 의료체계 등 정주여건 문제를 타파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울릉공항 개항 효과는?

▶공항 개항 이후 울릉은 그야말로 1일 생활권으로 완전히 진입하게 된다. 세상이 달라지기에 군민 모두 보이지 않는 습관과 의식까지도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걸리는 이동시간이 1시간 정도로 줄어들며 연간 440억원 정도의 교통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접근성 개선으로 관광객 100만 시대의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된다. 관광객과 주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공항 완공 이후의 핵심 과제이다.
대중교통과 주차장 등 교통 편의성을 증진하고, 관광객을 위한 관광 인프라도 개선해 나가겠다.
-인구 급감 등 당면 문제에 대한 해법은?
▶지방소멸 문제가 걱정스러운 현실이다. 가장 먼저 정주환경 전반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결국 필요한 것은 '종합적으로 더 살기 좋은 울릉'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기업 투자 유치 활성화, 국제학교 및 대학분교 유치, 전입세대 지원금 인상, 결혼 장려금 인상, 일자리 창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정주여건은 항상 울릉지역의 숙제였다. 복안이 있나?
▶의료 문제부터 살펴보자면, 울릉 내부의 의료 역량을 높이는 것과 내부에서 해결할 수 없는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더욱 상시적이고 신속하게 만드는 것, 이 두 가지가 핵심이다.
대학병원과 의료 협약 추진을 통해 울릉 내부의 의료 역량을 높여가며 상주 응급헬기 운영으로 응급 환자 이송 체계를 개선하겠다.
아울러 울릉군 내에서 초중고 교육은 물론 대학교육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국제학교와 영어마을을 유치하고 울릉중·고 명문 만들기 지원, 대학 분교 유치 등 교육 초석을 다져놓겠다.
마지막으로 물류 문제의 경우 도서 지역이기에 내륙과의 물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비용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울릉군 차원에서 주민 생필품 해상운송비 보조와 농수산물 택배비 무상지원 등을 통해 울릉의 물류가 매일 유통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최선이라 본다.
-선거 기간 항상 '울릉을 세일즈하겠다'고 말했다. 어떤 의미인가?
▶울릉은 사람이 거주하는 환동해 유일한 섬이다. 이것이 진짜 매력과 가치다. 자연, 물, 공기, 산과 바다, 하늘까지 이곳에 오면 마음먹은 대로 힐링과 치유가 가능한 상쾌한 섬이다.
지역 모든 자원들의 우수성을 살려서 세계적 브랜드로 만들어 보려한다.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식재료 중 육지와 품종은 유사하지만 효능이나 맛이 다른 우수한 자원들이 있다. 이탈리아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에 울릉군의 홍감자, 물엉겅퀴, 눈개승마 등 7종의 먹거리가 등재된 것이 방증이다.
관광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잠깐 훑어보고 가는 단시간 여행지가 아니라 270만 년 전 화산폭발로 형성된 산과 바다, 협곡들까지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루트를 형성하겠다. 제가 직접 홍보하고 판매·투자유치까지 책임지는 세일즈맨 역할을 해보려 한다.
-향후 복당 계획 여부와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정당 소속에 대한 계획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울릉군정에 대한 현황 파악과 그에 따라 달라질 울릉군의 미래 계획 확립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이다. 보다 전반적이고 안정적인 업무 파악과 긴급 현안들이 마무리되면 장단점을 차분히 고려해서 군민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 정책 실현에 가장 도움이 될 방향으로 결정하도록 하겠다.
군민 개개인의 행복, 삶의 질, 이익에 대한 의지와 결단을 대의해서 군정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민선을 통한 자치단체장의 본분임을 항상 생각하겠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던 군민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다시 찾는 새 울릉 건설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함께 동참해 정말 세계인이 찾는 떠오르는 울릉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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