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23일 국민의힘 지도부 내 갈등에 대해 "비공개회의에서는 가능하지만, 공개 회의에서는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홍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은 당 대표와 경쟁 관계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당 혁신위 운영 방향과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 등을 놓고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잇달아 충돌한데 대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배 최고위원은 홍 당선인이 당 대표였을 때 발탁한 인사이기도 하다.
홍 당선인은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당 대표에게 반기를 드는 것은 당 대표의 미숙한 지도력에도 문제가 있지만, 최고위원이 달라진 당헌 체제를 아직 잘 숙지 하지 못한 탓도 있다"며 이 대표보다 배 최고위원을 질책했다.
그는 "지금의 당 대표는 과거 집단 지도체제와는 달리 단일성 집단 지도체제이기 때문에 상당 부분의 안건이 합의제가 아닌 협의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여당이 그런 행동들을 노정하는 것은 대통령이 정치를 모른다고 깔보는 행위로도 비추어질 수 있다"며 "모두 합심해 민주당을 설득해 국회부터 개원하라. 그게 새 정부를 돕는 길"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