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라 되찾고, 지키고, 민주화 앞장 주역” 대구 학생 영웅들

대구지방보훈청 6월 호국보훈의 달 기획 영상물 제작
계성고(독립), 칠곡 동명초교(호국), 대구고(민주)

대구고 1학년 학생들이 62년 전 대선배님의 민주화 운동 역사를 되돌아봤다. TV매일신문 제공
대구고 1학년 학생들이 62년 전 대선배님의 민주화 운동 역사를 되돌아봤다. TV매일신문 제공

"나라 되찾고, 지키고, 민주화 앞당긴 주역! 바로 대구 학생들! 알랑가 몰라?"

대구지방보훈청(청장 장정교)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영상 기획물 '학원의 보훈 속으로' 3편을 기획했다. 이번 기획물은 3·8 만세운동과 2·28 민주운동을 비롯해 비밀결사조직 태극단(상원고), 다부동 전투(칠곡 동명초교), 6·25전쟁 학도병 참전 등 대구경북의 학생들이 호국의 역사 전면에 등장해 활약한 희생과 헌신 그리고 지역사회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다.

대구지방보훈청 의뢰로 유튜브 채널 TV매일신문과 토스트스튜디오(대표 이송민·신예은·이규림)가 함께 제작한 이번 영상물은 크게 ▷독립 ▷호국 ▷민주 파트로 나눠 제작했다. 〈1편〉은 계성고 학생들이 1919년 3·8 만세운동에 참여한 스토리를 담았다. 미녀와 야수(김민정 아나운서와 권성훈 기자)는 계성고 1학년 학생들과 교정에서 독립을 위해 만세운동에 나선 선배들의 행적들(독립선언문 등사 및 낭독, 태극기 제작, 체포 및 구금 등)을 돌아봤다.

한국전쟁 낙동강 방어선 사수 당시 국군 1사단이 있던 현 동명초등학교 전경. TV매일신문 제공
한국전쟁 낙동강 방어선 사수 당시 국군 1사단이 있던 현 동명초등학교 전경. TV매일신문 제공

〈2편〉은 6·25전쟁 당시 국군 1사단 사령부가 있던 칠곡 동명초등학교에서 촬영했다. 야수와 교육극단 나무테랑 이융희 대표가 동명초 학생 10여 명과 함께 당시 있었던 사건들(다부동 전투, 인천상륙작전, 낙동강 방어선, 시산혈해<屍山血海> 등)을 보물찾기를 통해 알아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운동장 놀이터에서 신나게 보물찾기를 한 후에 당시 이곳에서 있었던 호국의 역사를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다부동은 대구 방어에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낙동강 전투의 가장 치열했던 전장이다.

〈3편〉은 1960년 대구 지역의 8개 학교(경북고, 경북여고, 대구고, 대구여고 등) 학생들이 참여한 2·28 민주운동을 다룬다. 이날 촬영에는 현 대구고 1학년 학생들이 함께했으며, 주소현 연극배우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야수는 그날을 되돌아보는 일일 강사 역할로 등장, 이 나라의 민주화를 향한 대한민국 최초의 자발적 시위가 이곳 대구의 고등학생들로부터 출발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학생들은 62년 전 모교 선배들의 민주화 투쟁의 용기에 무한한 존경심을 표시했다.

계성고교 1학년 학생들이 TV매일신문
계성고교 1학년 학생들이 TV매일신문 '미녀와 야수'와 함께 나라를 되찾기 위해 102년 전 3.8만세운동에 참여한 선배들의 독립운동 역사를 되새겼다. TV매일신문 제공

장정교 청장은 "대구는 애국애족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며 "특히 학생들이 나라를 되찾고 지키는 일에 앞장서고, 어른들도 쉽사리 나서지 못한 민주화에 앞장선 일은 두고두고 가슴에 새겨야 할 빛나는 과거"라고 자부했다.

한편, 대구지방보훈청은 2020년부터 3년째 TV매일신문과 함께 6월 호국보훈의 달 기획 영상물을 배포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큰별쌤' 최태성 강사와 미녀와 야수가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획물로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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