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3대 문화권 인프라와 밀키트를 결합한 '미식여행상품' 개발에 나서 주목된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2년 관광트렌드 조사 결과, 여행을 다녀온 후 경험을 이야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먹거리' 식도락으로 꼽혔다.
경북도는 이런 관광트렌드를 겨냥해 인기 장소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을 벗고, 지역의 농부 이야기와 맛의 스토리를 녹여낸 간편식(밀키트)을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된 밀키트는 3대 문화권 기반시설을 비롯한 주요 관광 숙박시설에 보급, 미식을 콘텐츠로 하는 새로운 여행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안동, 고령, 예천, 성주 등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시범사업은 영남대, 대구대 연구진의 현장 중심 컨설팅을 통해 지역 주민사업체가 운영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모델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개별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간편식 메뉴와 이를 활용한 다양한 미식여행길을 접목하는 체류형 관광을 선보일 방침이다.
실제로 북부권의 안동에서는 도산면 소재 선성현한옥체험관을 기반으로 와룡농협과 햇살애(愛) 주민사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또 남부권의 고령에서는 대가야읍 소재 대가야캠프 및 대가야생활촌 중심으로 고령군관광협의회와 생생팜 주민사업체가 지역 대표 농축산품을 활용한 간편식 대표 메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간편식과 여행을 하나의 콘텐츠로 경험하게 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지역 관광 부흥을 시도해 보려고 한다"면서 "민간 중심의 자생력 높은 콘텐츠 마련으로 관광 활성화와 그 분수효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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