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국민연급 제도 시행 34년 만에 '수급자 600만 시대'를 열었다. 대구경북 수급자 수도 7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본부장 이명호)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급자는 2020년 4월 500만명을 넘은 뒤 2년 1개월 만에 600만명을 돌파했다. 연금 수급자가 300만명에서 40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 4년 8개월, 500만명을 돌파하기까지 3년 6개월이 걸리는 등 수급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으로 수급자 수가 증가 추세다. 수급자가 늘었다는 것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연금이 기본적인 노후생활 안전망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국민연금공단은 600만명의 수급자에게 매월 2조6천억원의 연금을 지급 중이다.
대구경북도 5월 기준으로 수급자가 70만명을 넘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들에게 매월 2천900억원의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대구에는 전국에서 가장 연금액을 많이 받는 수급자가 있다. 이 수급자가 받는 연금액은 월 246만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에는 기본적인 노령연금 이외에도 부가적으로 장애연금과 유족연금 제도가 있다. 국민연금 가입 중 사고나 질병으로 장애를 입었을 경우 장애연금을 지급하고, 사망했을 경우 유족에게 유족연금을 지급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장한다.
올해 5월 기준으로 노령연금 수급자는 503만명, 장애연금 수급자는 7만명, 유족연금 수급자는 90만명에 이른다. 이는 국민연금이 노령, 장애, 사망 등 다양한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의미라는 게 국민연금공단 측 설명이다.
국민연금공단 지사 또는 콜센터(국번없이 1355·유료)를 통해 국민연금 제도에 대해 상담할 수 있다. 대구지역본부는 달서구 이곡동에 자리잡고 있다.
이명호 대구지역본부장은 "국민연금 수급자 600만명 시대를 연 것은 국민들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100세 시대의 든든한 행복 파트너'로서 국민 모두가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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