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우수 농식품 전국 팔도 매장으로…민선 8기 30조 판매액 달성한다

강원에서 제주까지, 전국 곳곳에 농식품 진출 교두보 마련
민선 7기 판매액 23조원 넘어선다

경상북도 농식품 팔방미인 프로젝트 구상도
경상북도 농식품 팔방미인 프로젝트 구상도

경상북도가 민선 8기 시작에 맞춰 전국 방방곡곡에 지역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교두보를 마련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수도권 및 대구경북권 중심의 농식품 홍보 매장 외에 부산·대전·충북(청주)·전북(전주)·강원(평창)·제주 등 전국 팔도에 매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이동했던 농식품 판매 시장이 최근 급격히 오프라인 매장으로 옮겨가는 양상에 대응한 정책 추진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 지수를 살펴보면 올해 2분기 백화점이 100→111, 대형마트 88→97, 슈퍼마켓 82→99, 편의점 85→96 등 오프라인 분야 지수가 증가했다.

이에 경북도는 경북의 맛을 팔방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농식품 팔방미인(八方味引) 프로젝트'라 이름한 농식품 판매 활성화 사업을 마련했다. 팔방(八方)은 민선 8기와 팔도를 중의적으로 표현했고 미인(味引)은 경북의 맛을 선호하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전·충북·전북은 대형유통업체와, 강원·제주는 휴양시설과, 부산은 도민회와 협업해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은 직판장형, 강원·제주는 팝업스토어형(pop-up-store·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서 신상품 따위의 특정 제품을 일정 기간 동안만 판매하는 매장), 대전·충북·전북은 숍인숍형(shop-in-shop·판매장 안에 또 다른 가게를 만들어 상품을 파는 곳)으로 개장하는 게 특징이다.

숍인숍은 유통업체와 협업해 무인매장 형태로 운영, 비용을 절감한다.

이 외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 지하철역 유휴공간에 과일·가공품 무인 자판기를 시범 설치해 경북 농특산물 판매, 홍보·마케팅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무인자판기는 1인 가구, 혼밥족 수요에 맞춰 24시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글로벌 유통기업인 롯데마트와 협업해 베트남, 미국 등 주요 도시에 과일·채소 등 경북 대표 신선 농산물을 판매하는 매장도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경북도는 농식품 팔방미인 프로젝트로 민선 8기 임기 내 민선 7기 23조7천억원을 넘어서는 30조원의 농식품 판매액을 달성할 각오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이 자랑하는 농산물이 전국 팔방을 넘어 국제적으로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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