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대(허용 총장)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 대학부 경북대표 선발전 및 제53회 경북도축구협회장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4일 안동 강변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대구예술대는 강력한 우승후보 경일대를 3대2로 꺾고 팀 우승과 함께 창단 후 첫 전국체전 진출에 성공했다. 또 최우수선수상(정서준), 수비상(김현준), 최우수지도자상(이승준 코치) 등 주요 개인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전반에만 이승엽의 헤딩 골과 최강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 김현준의 추가 골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앞서 치러진 준결승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천대를 3대1로 완파했다.
지난해 초 대전시티즌 코치였던 이창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나서 이 대학은 지난해 U리그 권역 2위와 왕중왕전에 진출, 올해 권역 리그 1위, 선발전 출전 등 지역대학 최강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창원 감독은 "총장님 이하 학교 관계자분들의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작년에 부임해 창단 첫 왕중왕전 진출에 이어 창단 첫 전국체전 진출까지 어려운 환경에서도 온 힘을 다해 믿고 따라와 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제 첫발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고 어려운 고비들이 있겠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라 더 높은 꿈을 위해 도전하겠다. 예전 포철고 감독 시절 이뤘던 영광의 순간들을 대학에서도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구예술대학교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했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 대학부 경기는 10월 7일부터 울산 종합운동장 등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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