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28일부터 3일 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28일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첫 일정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이후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은 뒤 마드리드궁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가 주최하는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한다. 이날 갈라 만찬에는 모든 참석국 정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방국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고 친교를 쌓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날인 29일엔 이른 시간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와의 면담 후 네덜란드‧폴란드‧덴마크 이 세 나라와의 정상회담이 이어진다. 이들 국가와는 반도체 및 원자력, 청정에너지 협력 등 우리나라 경제·안보,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협의가 예정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도 이날 열린다. 대통령실은 이날 3개국 정상회담에서 역내 안보정세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촉박한 일정상 회담 시간은 30분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각)엔 이번 순방의 본행사인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의가 열린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06년 한-나토 글로벌 파트너 관계 수립 이래 현재까지의 협력 현황을 평가하고 복합적 국제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역할 의지를 언급할 계획이다. 또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와 관심도 당부할 예정이다.
정상회의에선 정상들의 짧은 연설 릴레이가 이어지기 때문에 윤 대통령은 그 시간을 활용해 EU집행위원장 및 상임위원장, 캐나다 정상, 루마니아 정상 등과 '풀 어사이드'(pull aside·약식 회동)도 추진한다.
이날 저녁엔 동포 100명을 초청, 동포 만찬간담회를 가진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체코 정상회담, 영국 존슨 총리와의 양자회담이 열릴 예정으로, 원자력 협력 등을 포함해 각종 경제 협력 현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스페인 경제인 오찬 간담회를 열고 스페인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인들과 한국-스페인 경제 협력 방안을 토의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정된 정상회담은 모두 14개"라며 "이번 순방의 본 목적인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담를 비롯한 나토 사무총장‧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 등 면담 2건, 양자회담 9건, 한미일 다자회담 1건, 스페인 경제인 오찬 간담회 1건 등"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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