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정부 간 엇박자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긍정 평가는 46.6%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4%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6월 1주차 조사 이후 3주 연속 내림세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1주일 새 2.3%포인트 높아진 47.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긍정 45.5%, 부정 50.9%), 부산·울산·경남(48.2%, 45.2%)에서 긍정평가 각각 4.4%포인트, 3.4%포인트 하락하며 큰 폭의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대구·경북에서는 6.5%포인트 오른 59.4%를 기록했다.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긍정 평가 낙폭보다 부정 평가 상승 폭이 더 커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지만 긍정 평가보다 우위를 보였다"며 "치안감 인사 발표 논란과 '국기 문란' 발언, 고용노동부 주 52시간제 개편 추진 발표에 '정부 입장 아니다' 등의 발언은 정책 혼선 평가 소지가 다분히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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