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 제157회 정기연주회 '초여름밤의 서정'이 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무대에 오른다.
5곡의 마드리갈(16~17세기 이탈리아의 세속가곡)과 4곡의 한국 무반주 합창, 작곡가 김기영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다. 박지운 대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바이올리니스트 백나현이 객원 출연한다. 백나현은 독일 하노버챔버오케스트라 수석단원을 지냈고, 지금은 WOS 비르투오소 챔버 수석과 피카소 앙상블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1부 첫 무대는 '5개의 마드리갈'을 부제로 '들으라 속삭임을'(Ecco mormorar l'onde), '나는 어린 소녀'(Io mi son giovinetta), '나는 고통에 지쳐서 죽는다'(Moro, lasso, al mio duolo-Sesto libro de Madrigali), '나의 연인은 미소 짓네'(Io son la Primavera), '나의 사랑스런 여인(Matona, mia cara)'을 들려준다.
이어지는 무대에선 작곡가 이만트 라민쉬가 편곡한 '4개의 한국 무반주 합창'을 만날 수 있다.
경기민요 '노들강변'과 '풍년가', 전라도민요 '거문고 뱃노래', 가곡 '성불사의 밤' 등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백나현이 객원 출연하는 2부에선 '작곡가 김기영의 세계로'를 부제로 그의 작품 중 엄선한 8곡을 선보인다. '어디만큼 오시나', '버들피리', '종달새', '석죽', '사랑', '하늘', '오빠생각', '새 빛을 찾아서'를 만나볼 수 있다.
입장료는 A석 1만6천원, B석 1만원이다. 예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와 콜센터(1661-2431),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하면 된다. 053-250-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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